唐 憲宗이 내린 사시(賜時)
四維分景緯(사유분경위) 萬象舍中樞(만상사중추) 玉帛遍天下(옥백편천하) 綿懷阻靑陸(면회조청육) 歲月勤黃圖(세월근황도) 漫漫窮地際(만만궁지게) 蒼蒼連海隅(창창연해우) 與言名義國(여언명의국) 豊謂山河殊(풍위산하수) 使去傳風敎(사거전풍교) 人來習傳謨(인래습전모) 議冠知奉禮(의관지봉례) 忠臣識尊儒(충신식존유) 誠矣天其監(성의천기감) 賢哉德不孤(현재덕불고) 擁悈同作牧(옹계동작목) 厚等比生皍(후등비생즉) 益重靑靑者(익중청청자) 風霜恒不硝(풍상항불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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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유는 큰 위도로 나뉘었고 만상은 중추에 간직되었다 제후의 조공은 천하게 펼쳤는데 생각하니 신라는 멀고멀건만 옛날부터 중국을 섬겨왔었다 멀고먼 땅 끝이요 아득히 이어지는 바다의 모퉁이 명분과 의리의 나라이거니 어찌 산하가 다르다 하리 사신이 가면 풍교를 전하고 사람이 와서는 전모를 익힌다 별슬아치는 예를 받들 줄 알고 충신한 사람은 선비 높일줄 알도다 정성스럽다 하늘도 굽어보시거니 어질도다 덕은 외롭지 않으리 어가를 따름은 목민관과 같고 후한 예물은 생추에 견주겠구나 선비의 길을 더욱 중히 하여 바람 서리에도 변치 말지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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